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출입하는 송찬욱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송 기자, 먼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도착 화면 보면서 얘기를 해볼까요? <br> <br>예정보다 25분 정도 일찍 도착을 했고요. <br> <br>영접은 박진 외교부 장관이 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문이 국빈방문이 아니고 공식방문인데, 이럴 때는 통상 외교부 차관이 영접하는데 국빈방문급으로 예우한 것입니다. <br> <br>미국 대통령의 방탄 의전차량인 이른바 '비스트'도 미리 준비가 돼있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.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의 옆 자리에는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탑승했습니다. <br> <br>Q. 한미 정상이 첫 만남을 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도착한 모습도 궁금한데요? <br> <br>미리 도착해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. <br> <br>두 정상의 첫 만남인데, 윤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안내를 받고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하고, 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어깨를 두들기기도 하고 인사를 나눴고요. <br> <br>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도 눈에 띄는데, 윤 대통령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진 하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. <br> <br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정상 뒤에서 안내를 하는데, 한미 정상이 이동을 하자 이 부회장이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Q. 한국 대통령이 미국 가기 전에, 미국 대통령이 먼저 오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면서요? <br> <br>첫 한미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9년 만에 처음입니다. <br><br>1993년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. <br> <br>그 뒤로는 보시다시피 미국 백악관이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등 미국이었습니다.<br><br>윤 대통령 취임 후 11일 만에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도, 역대 정부와 비교해보면 가장 빠릅니다. 차이도 꽤 크고요.<br> <br>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이 첫 동아시아 순방인데,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입니다. <br> <br>오바마 대통령은 일본-싱가포르-중국-한국 순으로,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-한국-중국-베트남-필리핀 순으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방문 순서가 뭐가 중요하냐,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<br> <br>이 순서가 어느 나라를 더 중시하느냐의 바로미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한이지만, 과거 상원의원과 부통령 시절 모두 세 차례 한국에 왔었고, DMZ도 찾았습니다. <br> <br>Q.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처음 방문한 곳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입니다. 이것도 상징적이죠?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대부분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. <br><br>조금 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첫 방문지로 찾았죠. <br> <br>내일 윤 대통령 주최 만찬에는 10대 그룹 총수가 참석하고, 방한 마지막 날인 모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별도로 만납니다.<br> <br>2019년 6월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재계 총수 18명과 별도의 간담회를 한 적은 있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의 공장을 직접 찾고, 총수와 일대일 면담을 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는 러몬도 상무장관이 수행을 하는데 미국 상무부 주최로 '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'도 개최해 <br>양국 기업들 간에 투자·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. <br> <br>Q. 2박 3일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이 논의할 가장 중요한 의제가 뭔가요?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서 볼 수 있듯이 '기술 동맹'이 핵심 의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단어가 좀 어려울 수 있는데요. <br> <br>한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,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첨단 기술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죠? <br> <br>경쟁이 치열해지면 패권을 잡기 위해 상호 협력이 어려울 수도 있고, 기술 유출 같은 일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이런 기술 혁신 부분에서도 동맹 개념을 도입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반도체와 배터리 등은 안보와도 직결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이와 함께 전통적인 한미 간 안보 동맹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강화하겠다는 생각입니다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] <br>"국제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 관계도 더 튼튼해지고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그런 동맹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이번에 양국 동맹을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격상할 것으로 보이는데,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'동맹의 복원', 세계의 리더로 돌아온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'미국의 귀환'이 합을 맞추게 되는 것입니다.<br> <br>미국 주도의 인도·태평양 지역 새 경제협력체, IPEF 한국 참여에 민감한 중국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겠죠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] <br>"제로섬으로 볼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. 중국과의 관계도 경제 관계를 잘 해나가면 됩니다." <br> <br>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의 의도가 어떻든, 중국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Q. 보통 순방 때 대통령 부부가 같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, 이번엔 질바이든 여사는 안 왔죠? 김건희 여사가 동행할 일도 없겠군요. <br> <br>당초 김건희 여사는 한미 정상 간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그러나 김 여사가 내일 정상회담 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만찬에 잠시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질 바이든 여사가 오지 않아서 공식 일정은 없지만,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 성격인 셈입니다. <br> <br>Q.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잖아요? '만찬이나 기자회견 등 청와대 때 정상회담과 어떻게 다를지?(유튜브 : n**)'라는 시청자 질문이 있었는데요. <br> <br>청와대 시절과 비교해서 준비를 해봤습니다. <br><br>공식 환영행사는 대통령실 청사 앞 과거 연병장이었던 '잔디광장'에서 열리고요. <br> <br>대통령실 1층 출입구 로비에서 방명록 작성과 기념촬영을 합니다. <br> <br>정상회담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5층 접견실에서 하는데, 여기까진 청와대 시절과 건물만 다를 뿐 같습니다. <br> <br>차이점이 있다면 과거 별도 건물인 춘추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했다면, 이번에는 같은 건물 지하로 내려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합니다.<br> <br>만찬은 대통령실에 영빈관이 따로 없다보니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거고요. <br> <br>용산 대통령실은 레드 카펫도 깔고 사진 촬영을 위한 배경도 설치하고 지금도 공사로 분주합니다. <br> <br>양국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사이에 통역만 대동한 단독 환담도 할 계획입니다.